한국프로야구 주요구장의 구장효과.


구장효과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장효과(park factor)에 대해 이것저것.



그래도 간단하고 거칠게(≒ 다소 부정확하게) 핵심만 말하면.

숫자가 1보다 크면 해당 부문에서 타자 친화적일 가능성이 높은 구장이고,
숫자가 1보다 작으면 해당 부문에서 투수 친화적일 가능성이 높은 구장입니다.
즉, 득점팩터가 1보다 큰 구장은 타자에게 유리하고, 1보다 작은 구장은 투수에게 유리합니다.


2005~2008년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산출한 한국프로야구 주요구장(7개)의 구장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 공식에서 살짝만 바뀐 Bill James의 공식을 썼습니다. 목동구장은 2008년 시즌부터 쓰기 시작했으므로, 목동구장의 구장효과는 2008년 시즌의 기록만 반영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3루타는 다른 이벤트에 비해 적은 확률로 발생하는 이벤트이므로, 3루타 팩터의 신뢰도도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1보다 크냐 작으냐만 보시면 됩니다).


2005~2008년 시즌 기준 주요구장의 구장효과.
숫자가 1보다 크면 해당 이벤트가 그 구장에서 평균보다 더 잘 일어남. 1보다 작으면 평균보다 덜 일어남.
예 : 지난 4년간 문학구장은 다른 구장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투수에게 더 유리한 구장이었음.



그냥 이런 경향이 있다는 정도로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사직과 문학이 잠실보다 많은 점수를 내기 어려운 구장일지도 모른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눈에 띄는군요.


"그린 몬스터"를 설치한 광주구장의 홈런팩터가 왜 저 모양이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


그린 몬스터가 홈런은 확실히 좀 막아 주는 경향이 있는 듯. 그래도 홈런은 많이 나오지만.



사실 광주구장의 4년 간 홈런팩터가 저렇게 높은 건 비정상적으로 많은 홈런이 나온 2005년 기록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외야펜스를 뒤로 밀어낸 대구구장의 그 이후 구장효과는 ;


홈런은 몰라도 득점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하기는 뭐하네요.



추신 : 우리나라 구장이 전반적으로 약간 타자 친화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실 더 정밀한 공식(Jim Furtado)을 쓰면 목동이나 광주, 대전은 조금 덜 타자 친화적인 결과가 나올 겁니다.


추신2 : 구장효과를 선수 개인에게 적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삼아. 만일 2008년 시즌에 김태균(31HR)이 사직구장에서, 가르시아(30HR)가 대전구장에서 뛰었다면 어땠을까요?



※ 모든 통계는 ISTAT(http://www.istat.co.kr)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by Lucid | 2008/11/25 04:45 | Baseball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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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현 at 2008/11/25 09:02
김태균이 사직에서 뛰었다면, 그래도 31홈런을 쳤을 거고, 가르시아가 대전에서 뛰었더라도, 그래도 30홈런을 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넘어갈 타구는 넘어가는 거고... 개인적으로 파크팩터에 대해 큰 비중을 안 두고 있기 때문에요.
Commented by 크라켄 at 2008/11/25 09:58
사실 저도 구장은 큰 상관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만
잘 따지고 보면 그렇지 않더군요

실제로 데이터로도 나옵니다만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문학을 좋아합니다
인터뷰에서 문학이 상대적으로 편하다고 하더군요 마운드가 좋다는 얘기도..

그리고 홈런 얘기를 하면 이런 말 하면 특정 선수 까는것 같은데
이범호 선수가 잠실에서 홈런이 0개입니다
반면 대전에서 11개고요..아예 상관이 없다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8/11/25 11:52
DJ곰은 잠실에서는 잘 날리면서 다른 데 가면 물방이니 그것도 신기합니다.
Commented by 이세리나 at 2008/11/25 12:31
어차피 넘기는 애들은 넘기고.. 아슬아슬한 애들이 구장효과를 받던지 못받던지 하는거 같아요. 그런점에서 김태균과 가르시아는 바뀌어도 엇비슷하다고 보고요..'';
Commented by DECRO at 2008/11/25 15:27
김태균이 사직에서 뛰었다면 30홈런, 가르시아가 대전에서 뛰었다면 31홈런 정도?

홈런왕 타이틀은 달라지겠지만 총 홈런수에서 1~2개 이상의 차이는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보바도사 at 2008/11/25 18:04
김태균과 가르시아가 홈구장을 맞바꿨다면... 대전구장의 3루타 구장효과는 0.4 이하가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Commented by 風林火山 at 2008/11/25 18:06
참고로 김태균은 대전+청주구장에서 31개의 홈런중 22개의 홈런을 날렸죠. 클락이나 이범호같은 경우는 더 심하군요. 클락은 22개중 16개가 홈에서...;;; 이범호는 19개중 14개가 홈에서...헐...;;; 그나마 김태완이 홈과 원정에서 '홈런편차만' 적군요.

가르시아의 경우에는 원정경기에서의 홈런수가 30개중 20개네요. 이대호는 18개중 13개가 원정에서 나왔고. 이대호는 홈에서 출루율만 리드오프 수준이었네요. ops가 0.730이고 출루율과 장타율의 차이가 1푼...;;; 강민호 역시 19개의 홈런중 14개가 원정에서...

그리고 올해 김동주는 원정경기에서의 성적이 더 좋았고요.
Commented by 비누와등짝 at 2008/11/25 21:42
일본의 경우는 01~04년(04년은 주니치 제외)의 래빗볼때문에 구장통계 그 자체가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설계사상의 차이로 인해 도쿄돔이 다른 돔보다 2,3m정도 짧은것과 기압차로 인해 홈런이 잘 나오는건 유명하지만 교진이 거포만 모은다는것도 감안을 해야 합니다. 또 롯데의 경우는 03,04년도의 그리니파문도 있고 구장 자체가 타자친화적인 바람이 불고 안개가 변수로 작용하는 날이 많아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요코하마도 바람의 영향이 큰 탓에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은편이며(단지 도쿄돔과 비교해서 어디가 더 유리한가는 논쟁이 있습니다) 히로시마시민구장같은 경우는 외야가 깊숙히 수비하면 홈런볼도 심심찮게 건져내는 곳이고, 구장 자체가 작아서 다른곳과의 형평성 문제도 많이 나옵니다.

간단하게 결론만 말하면 일본의 경우 워낙 변수가 많은지라 홈런왕논쟁 이외에는 이것에 대해 논쟁을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문학구장이 왜 그렇게 점수가 안나오는지는 좀 의문이네요. 한국에 있을때 자주 갔습니다만 바람도 항구도시치고는 많이 안부는 편이고 양쪽 끝에 불펜 만드느라 원래 설계된것보다 중앙부분 2m 당긴걸로 아는데.

Commented by 크라켄 at 2008/11/25 23:31
문학은 그거죠 마운드.
잘은 모르겠지만 문학 마운드가 다른 구장보다 투수들이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높은...지는 솔직히 모르겠는데(물론 목동보다야 훨 높습니다)
아마 땅이 잘 골라져있어서 그런게 아닐까도...
문학은 진짜 구장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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