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과 김재박

이순철 LG
129승 170패 6무 승률 .431

김재박 LG
145승 195패 9무 승률 .426


이순철의 여러 뻘짓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놀라운 결과다.

물론 저 성적 자체를 가지고 김재박이 이순철보다 못한 감독이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다. 잘 나가던 팀을 말아먹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수렁에 빠진 팀을 추스리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

다만 이순철 LG 시절과는 달리 구단의 뻘짓 아닌 전폭적인 FA 투자가 있었고, 현 감독 체제가 별다른 흔들림 없이 3년째 지속되고 있는데도 성적이 오히려 더 나빠졌다는 것을 단순히 "이순철이 싸질러 놓고 간 것을 김재박이 설거지한다"고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결국

1. 감독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제한적이다.
2. 김재박은 사실 그렇게 아주 유능한 감독은 아니다.
3. LG의 문제점이 너무 커서 3년으로는 치유되지 않는다.
4. LG의 문제점은 감독이나 1군 선수단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


이 넷으로 가능성이 좁혀지기 마련인데,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1+2+3+4에서 2번과 4번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음.


by Lucid | 2009/08/05 14:27 | Baseball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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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09/08/05 15:28
저는 3번 가능성도 꽤 클 듯 합니다. 저 네 가지는 사실 각자가 다 연관이 되어 있는 사항들이지만
Commented by Lucid at 2009/08/06 13:28
오늘 봉중근 아웃 기사를 보니 왠지 2번에 더 무게를 두고 싶어집니다. -_-;;
Commented at 2009/08/05 19: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ucid at 2009/08/06 13:29
파워 하나는 진퉁인 박병호가 아직까지 이성열 모드인 것을 보면 생각보다 육성의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9/08/05 21:13
당시 현대 프론트가 참 대단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Lucid at 2009/08/06 13:29
김용휘 사장이 있었기에 김재박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는 말이 많았지요.
Commented by 風林火山 at 2009/08/05 23:46
이순철 탓할 수가 없는게 해가 지나면 나아지는 구석이 있어야죠
Commented by Lucid at 2009/08/06 13:30
그래도 아직 LG팬분들 앞에서는 이런 얘기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ㅎㅎ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8/06 10:43
와 이거 은근히 충격적이네요.
Commented by Lucid at 2009/08/06 13:31
저도 혹시나 했다가 헐킈 했죠.
Commented by 스텔 at 2009/08/07 16:55
전 2번 + 3번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볼때 순페이가 그짓-_-;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게
확실히 뭔 이유가 있었지 않겠나 싶기도 하고...ㅡㅡ;


근데 우리가 지금 딴팀 감독을 걱정해서 될일이...ㅎㅎㅎ
(아 근데 요새는 또 뭔가 운용이 살작 바뀌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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