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의 사자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2950307&


그는 정부의 대북 옥수수 지원에 대해 "정부가 북한에게 옥수수 1만 t을 지원한다는 뉴스가 전해지는데 북한은 현재 80만 t의 쌀이 필요하다"며 "인도적 지원을 정치와 연계하는 정부의 촌스러움이 압권"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식량 지원의 전제는 분배의 투명성으로 족한데 옥수수 1만 t을 주면 원칙을 지키는 것이고 5만 t을 주면 위협에 굴복하는 것이냐"면서 대북 식량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방송인 손석희, 김제동 씨의 방송 하차와 관련해서도 "나를 비판하고 반대파를 옹호하는 이들을 내치고 자를 수 있다면 잠시나마 통쾌할 것이고 한쪽 날개로 퍼덕거리는 촌스러운 정권을 하려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어 "우리 사회에는 촌스러운 권력이 많다. 패장의 덕아웃을 찾아가 먼저 절하는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권력이 너무 많다"면서 "세련된 리더들로 흘러넘치는 대한민국을 갈구한다"고 덧붙였다.



드는 생각


1. 홍정욱 의원이 이번에 야구 좀 본 모양이다.

2. 물론 홈페이지에는 저렇게 말해 놓고 당 차원의 집단적 선택(!)을 할 때는 자신의 이익에 충실한 쪽을 따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다소 재미있는 발언인 것은 사실이다.

3. 인도적 지원을 정치와 연계해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나는 그 정치가 "국제정치"라면 가급적 연계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것과 관계없이 홍정욱의 1만 톤과 5만 톤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런데 누가 위협에 굴복한다는 표현을 썼던가? -.-;;

4. 손석희, 김제동 문제는 당 내 소장파로서 목소리를 좀 내 보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이야말로 그의 사자후라고 할 만하다. 노회찬과 대립하면서 선거운동을 할 때는 좀 이상한(?) 발언을 많이 하더니 이제 와서 한쪽 날개로 퍼덕거리는... 어쩌고 하는 것은 좀 이해하기 어렵지만...

5. 홍정욱은 결국 JFK가 되고 싶은 Nixon 정도로 남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by Lucid | 2009/11/01 15:51 | Junk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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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돈키호테 at 2009/11/01 15:56
5번에서 크게 웃었습니다.
Commented by 태풍9호 at 2009/11/01 16:26
훗, 홍정욱 발언의 요지는, 자기가 헤럴드경제 사장할 때 보여준 편집방침과
정반대로 정부여당이 움직였음 한다는 것이군요.
그러게 언론사 운영할 때 신경 좀 쓰지, 이렇게 벼락같이 국회의원 될 줄은
자신도 몰랐던 거죠.
Commented by FELIX at 2009/11/01 23:14
ㅋㅋㅋㅋㅋㅋㅋ
누구나 자신이 편할때는 도덕과 정의를 말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자신이 어려움을 겪을때도 정의를 말할 수 있느냐지요.
저분은 그러기는 커녕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불법을 저지르신 분 아니십니콰.
Commented by 태풍9호 at 2009/11/02 15:02
이명박-정운찬-홍정욱

셋 다 군대는 뺏지만, 병역기피는 아니라는...
홍정욱은 해외를 떠돌다 양친 모두 60세가 넘으면 6개월 공익이 되는
법망의 허점을 이용했죠.
부모가 60이 넘도록, 또 자기 나이도 꾸역꾸역 먹으며 그렇게 해외를
떠도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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